배우 민효린이 해녀 역할을 위해 수영을 배웠지만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효린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람사')' 제작보고회에서 "수영을 배웠는데 도움은 안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극 중 해녀 역할을 맡았는데 따로 준비를 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수영을 전혀 못하는데 이 영화 때문에 수영을 배웠다"라며 "그런데 잠수하는 것과 수영이랑 관계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난감하기도 했고 수영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여배우로서 행복했던 적 세 가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선배님들이 여자라고 잘 챙겨줄 때,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을때 그리고 사람들한테 사랑 받을 때"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민효린은 극중 강단있고 사랑스러운 잠수의 여왕 수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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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