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겨울처럼 진한 스모키가 아닌 한 듯 안한듯한 자연스러운 누드메이크업이 강세다. 누드 메이크업의 키포인트는 촉촉하고 깔끔한 피부톤.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여자들의 관심은 피부에 쏠린다.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모공. 늘어진 모공은 아무리 파우더를 덧발라도 쉽게 커버되지 않으며, 오히려 지저분한 느낌만 준다. 게다가 이번시즌 누드 메이크업의 유행으로 화장의 두께가 얇아지니 커버력 또한 낮아져 모공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현상의 증거는 뷰티업계에서 출시되는 제품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모공관리 제품들이 줄지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 중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토니모리의 ‘에그포어 리얼 에그 젤리’. 달걀이 모공과 블랙헤드 예방에 좋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일단 눈길이 갔다.

가장 호기심이 갔던 부분은 두 가지의 제형이 한 제품에 있다는 점이었다. 흰자의 역할을 하는 투명한 젤은 모공을 조여주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며, 노른자에 해당하는 크림은 모공에 영양을 공급해 블랙헤드를 예방해준다. 두 가지 제형은 따로 발라도 되고, 피부 타입에 따라 적당히 섞어 발라도 되게끔 만들어졌다.
▲ GOOD & BAD 토니모리 ‘에그포어 리얼 에그 젤리’
최지영 기자 'B+' ☞ “뭔가 채워지는 것도 같은데...”
- 질감 'A' : 젤리형태라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끈적임이 없다.
'A' : 흰자보다는 매트 했지만 적당히 묽어 바르기에 편하다.
- 흡수력 ‘B+’: 젤리 타입이라 흡수가 약간 더디다. 빨리 흡수시키기 위해 손으로 여러 번 두들겨 줬다.
'A': 바르자마자 바로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 촉감 'B+' : 시원한 느낌은 좋으나 살짝 따가웠다.
'B+' : 역시나 따가운 느낌이 났다.
- 향기 ‘A' : 기존의 모공 제품들보다 은은한 향으로 맡기에 편했다.
종합평가
평소 코 블랙헤드에 관심이 많아서 받자마자 바로 테스트해 보았다. 물론 한 두 번의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사실쯤은 감안했다. 당장의 블랙헤드 제거보다는 모공을 조여 주는 듯한 느낌이 훨씬 강했다. 특히 노른자 부분은 타 브랜드의 모공 커버 제품을 발랐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매트하고 부드럽게 발려지는 것이 바른 부위는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처음에는 쏴~한 느낌이 따갑기까지 해서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모공 제품은 원래 그렇다는 것을 조사한 후 안심했다. 이 제품을 다 쓸 때쯤 모공이 어느 정도 깨끗해져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황인선 기자 'B' ☞ “일단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 !”
- 질감 'A' : 젤 타입으로 미끈거림.
'A' : 크림 타입으로 실리콘 같은 끈적임이 있음.
- 흡수력 ‘B’: 공기 중에 날아가듯 빠른 흡수력.
'B':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듯한 느낌.
- 촉감 'A' : 쿨링 제품처럼 시원한 느낌.
'B' : 보습제품 특유의 따뜻함?
- 향기 ‘A+' : 알콜향 ZERO, 기분 좋은 은은한 향기.
종합평가
다양한 브랜드의 모공관리 제품을 써 봤다. 이러한 제품들은 모공을 채워넣기 위한 특수 성분 탓에 알코올 성분이 강해 일시적인 따끔거림과 눈이 따가울 정도로 톡 쏘는 듯한 향이 나는 게 보통이다.
반면, 토니모리 에그포어 리얼 에그 젤리에서는 그런 진한 향기 대신 기분좋고 은은한 향기가 나며 발랐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이 덜했다. 따라서 모공관리 제품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귀여운 디자인이 특히 호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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