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MLB 퓨처스 올스타전서 홈런포로 눈도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09 18: 50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A 팀인 테네시 스모키에서 활약중인 외야수 하재훈(22)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하재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팀과 월드팀이 맞붙은 퓨처스 올스타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 타석에 선 하재훈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받은 유망주 게릿 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도 하재훈은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하고 5회 수비 때 교체됐다.

용마고를 졸업한 하재훈은 고교 3학년 때인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처음엔 외야수로 뛰었으나 2010년엔 잠시 포수로 전향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본업인 외야수로 돌아와 기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엔 81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3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인 하재훈은 2년 연속 시범경기에 초청받는 등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큰 선수다. 2010년엔 싱글 A에서 팀 역사상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하재훈이 속한 월드팀은 앞서 나가다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며 미국팀에 5-17로 역전패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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