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훈이 대한민국 전투기 조종사들 중에서 상위 1%에 속하는 체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 김성수는 9일 오후 7시 서울 남산 N시티에서 열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이하 'R2B')' 쇼케이스에 참석해 "정지훈이 전투기 조종사들 사이에서도 상위 1%에 속하는 체력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자기 몸무게의 6배 중력을 견디는 중력훈련인 G테스트가 가장 힘들었다"며 "G테스트를 하면 30년 후에 자기모습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중력 때문에 얼굴이 다 밑으로 쳐져 보인다"라며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6G 훈련을 성공하면 6G성공하면 전투기 탈 수 있다. 그런데 정지훈은 6G훈련을 성공한 뒤 안해도 되는 9G 훈련까지 하겠다고 해 성공해 냈다. 전투기 조종사 중에서도 9G훈련을 견디는 비율이 1%정도 된다더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 "6G 훈련을 한 당일날 9G 훈련을 연이어 하는 경우 없다고 한다"며 "근데 정지훈은 둘다 성공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리에 실핏줄이 다 터지고 발가락도 못 폈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공군 창설이래 같은 날 6G, 9G 훈련을 성공한 경우가 처음이라더라. 지훈이가 극중에서 굉장히 재능있고 훌륭한 파일럿으로 나오는데 자기 스스로 한계를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R2B'는 하늘에 인생을 건 21 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이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비공식 작전을 그리는 고공액션드라마다.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투기 추격신은 대한민국 곡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촬영, CG를 최소화해 더욱 리얼한 전투장면으로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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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