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해병대 출신이라 공군 부대원 역할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9일 오후 7시 서울 남산 N시티에서 열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이하 'R2B')' 쇼케이스에 참석해 "해병대 출신이라 공군 레스큐팀 소속 부대원 역할이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해병대 수색대 출신이라 영화 속 강인한 남자 역할이 별로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맞다"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힘들긴 힘들었다. 군대에서는 제 스스로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 이번에는 배우로서 참여한 것이어서 달랐다"며 "실제로 헬기 앞에서니 몸에 균형도 잘 안 잡히고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를 찍으면서 군대시절 생각이 많이 났냐"는 질문에 "영화 속에서 베레모를 쓰는 것이나, 군복 각도 잡는 것 등은 다 제가 군시절 했던 방식 그대로 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군대에서 맡았던 임무와 연결이 되서 연기하기 쉬웠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군대에 있을 때 레스큐 팀에 대해 궁금해했었다. 해군에도 SSU라는 레스큐팀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팀이 있지만 영화 속 공군 레스큐팀인 CCT와는 다르다. 이번 영화를 통해 굉장히 많은 걸 알게 됐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R2B'에서 추락한 항공기나 적지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레스큐팀 소속 최민호 역을 맡았다.
한편 'R2B'는 하늘에 인생을 건 21 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이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비공식 작전을 그리는 고공액션드라마다.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투기 추격신은 대한민국 곡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촬영, CG를 최소화해 더욱 리얼한 전투장면으로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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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