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 개혁의 중심에 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7.10 06: 59

박지성(31)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개혁의 중심에 섰다.
QPR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마크 휴즈 감독과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박지성이 참석 해 영입 및 입단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의 키워드는 미래였다. QPR은 미래를 위해 박지성을 영입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의 영입에 대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박지성이 우리의 꿈을 믿고 함께 해주기로 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휴즈 감독은 "그동안 박지성의 노력과 성과는 존경 받기에 충분하다. 큰 경기에서 빛나는 그의 진가는 앞으로 QPR에서 분명히 활용해야 할 부분이다"고 박지성을 높게 평하며, "박지성은 현재의 QPR에 만족해 입단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함께 가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휴즈 감독에 따르면 박지성은 QPR의 현재에 만족한 것이 아니다. QPR은 박지성에게 나아가야 할 앞날을 제시했고, 이에 박지성도 만족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던 박지성에게 QPR은 적임지였다. 박지성은 "QPR은 훈련장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고, 새 경기장을 계획하는 등 단기·장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성의 입단은 QPR 개혁의 시작이다. 첫 발을 내딛는 박지성과 QPR 모두 의욕에 넘친다. 박지성은 팀의 중심 선수로서 QPR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QPR은 단순히 헛된 공약이 아닌 실행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 했다. 박지성은 물론 수준급의 선수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려는 것. 또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런던 서부에 4만 5000석 규모의 새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다"고 구체적인 설비 투자안을 내놓았다.
분명 개혁은 쉬운 길이 아니다. 생각처럼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박지성은 개혁의 중심에 서서 QPR을 이끌 것이다. 박지성은 "QPR은 한 단계 높이 발전하고자 하는 야망이 큰 구단이다. 특히 이사회가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QPR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혁의 중심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에어 아시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