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44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로베르토 만치니(48, 이탈리아) 감독이 5년 장기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최소 2500만 파운드(약 440억 원) 규모의 재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때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이어 러시아대표팀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만니치 감독은 향후 2017년 여름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게 됐다.

만치니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서 “맨체스터 시티는 오너부터 이사진, 스태프, 선수, 팬들 모두가 환상적인 클럽이다. 여기에 5년간 더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향후 더 많은 영광에 도전할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존 맥베스 최고경영자 역시 “만치니 감독은 이미 유럽무대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부임 이후 2010-11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역사에 남은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그의 지도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이번 재계약을 통해 리그 타이틀 방어는 물론 이제 유럽대항전에서의 영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치니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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