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첫 정상 등극..월화극 지각변동 '빅'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10 07: 54

만년 1위 '빛과 그림자'가 떠난 월화극 전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새로운 경쟁 구도가 열리며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벌어졌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된 SBS '추적자'는 전국기준 17.9%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 회(13.5%)보다 4.4%포인트나 상승한 성적.
또 KBS 2TV '빅'은 1.1%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골든타임'은 8.8%를 기록했다.

지난 주 '빛과 그림자' 종영 이후 시청률 순위가 뒤바뀌며 새로운 판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
일단 '골든타임'은 전작인 '빛과 그림자'의 수혜를 입지 못한 분위기다. 오히려 '추적자'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단박에 정상을 꿰찬 것. '빅'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타며 드디어 10%대 진입을 꿈 꿀수 있게 됐다. 그러나 '빅'과 '골든타임'간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2위와 꼴찌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엿보인다.
월화극 전장은 이제껏 '빛과 그림자'의 장기 집권 속에 긴장감 없는 그림을 그려왔다. 독보적인 성적으로 1위를 내달렸던 '빛과 그림자'를 상대로 '추적자'와 '빅'은 전의를 상실한 채 힘든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절대 강자의 퇴장으로 인해 새롭게 재편된 판도가 향후 얼마나 변화무쌍할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