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대중과 스킨십이 반가운 까닭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7.10 08: 53

'한국의 브란젤리나'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그간의 신비주의를 벗어나 한층 적극적인 자세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결혼 전은 물론 이후에도 임신, 출산, 육아 등 부부의 사생활에 대해 노출하지 않고 최대한 비공개로 일관해 팬들의 호기심과 아쉬움, 때로 볼멘 소리까지 듣던 두 사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톱스타 부부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일단 장동건은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을 통해 12년 만에 안방 나들이를 하며 명불허전 조각 미남 매력과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코믹하고도 능청 맞은 '꽃신사'로 분해 그를 잘 모르던 10대 20대 여성들의 마음까지 훔쳐낸 것.
그런가 하면 아내 고소영은 마치 남편을 외조라도 하려는 듯 SBS '힐링캠프'로 결혼 후 첫 토크쇼 나들이에 나섰으며 매체와의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한층 열린 행보를 보인다. 아직까지 특별한 작품 계획은 공개된 바 없지만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배우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시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5월,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다. 갑작스러운 열애 소식, 그리고 이어진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핵폭탄급 뉴스 거리였다. 게다가 결혼 5개월 만에 첫 아이의 출산 소식까지 알려져 부부의 사생활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과열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두 사람은 좀처럼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고 특히나 사생활에 대한 노출을 극도로 꺼려 왔던 게 사실. 일각에서는 '너무 유난을 떤다'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결혼 후에도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고소영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 가정 생활에 전념하며 내조에 힘썼다. 그럼에도 불구, 집과 건물, 아이나 부부의 근황에 대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기사화되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터다.
베일을 벗고, 거품을 걷고 대중 앞에 나서는 이 부부의 행보가 반갑다. 결국 대중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톱스타들인 만큼 일정 정도의 대외 활동이나 근황 공개는 팬들에 대한 '매너'일지도 모른다. 대중 역시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부부를 향해 한층 친숙한 호감을 느끼며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다. 향후 작품 등을 통한 더욱 활발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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