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힐링캠프', 솔직+담백 토크 통했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7.10 08: 51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고소영이 가식 없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고소영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장동건과의 사랑, 결혼, 임신, 육아까지 그간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이날 고소영은 민준으로 알려졌던 아들 준혁 군의 개명 사실을 방송 최초로 밝혔다. 초록색을 좋아해 '초록색'의 뜻을 가진 한자를 옥편으로 찾아 민준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나, 이름에 쓰지 않는 한자라는 이유로 어른들의 반대로 개명을 결정했다.

또 고소영은 혼전임신과 노산에 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계획적으로 혼전임신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노산이었기에 다급했고, 백호랑이 해, 그리고 별자리를 맹신해 자신과 같은 천칭자리에 아이를 낳아야 했다며 임신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출산 당시 불거진 '최고급 산후조리원 논란'에 대해서는 산후조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해명했다.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이 최근 출연 중인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모니터도 빼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이날 "꼬박꼬박 모니터링을 하지만, 방송 내내 팔짱 끼고 본다"며 "김하늘과의 키스신은 괜찮은데 나한테도 하지 않는 백허그를 하더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준혁 군 또한 TV에 나오는 아빠를 항상 알아보는데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은 아빠가 아니라고 한다는 사실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소영은 장동건과 연애시절에 헤어질 뻔한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헤어질 뻔한 위기가 한 번 있었다"며 친구와 술자리를 좋아하는 장동건의 생활패턴에 불만이 있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장동건에게)친구로 지내자고 했다.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남편이 달라졌다. 노력한 게 보였고 그래서 '이 사람이 우리의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더 만남을 이어가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고소영은 '여배우 고소영'보다는 '여자, 부인, 엄마 고소영'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줬다. 차갑고, 고상할 것만 같았던 '천생 여배우'인 그가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의 시청률은 13.2%(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5%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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