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크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식상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된 ‘놀러와’는 걸들의 전쟁 특집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원더걸스 선예, 카라 규리, 에프엑스 빅토리아, 시크릿 효성, 씨스타 효린이 출연했다.
인기 아이돌이 총출동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 기준 3.8%의 시청률을 보이면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놀러와’는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야기가 방송 내내 펼쳐졌다. 이마저도 흐름이 뚝뚝 끊기면서 도무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없었다.
이날 출연한 아이돌은 연습생 시절,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된 과정을 털어놨지만 기존에 아이돌이 모두 모인 토크쇼와의 차별점은 없었다.
더욱이 방송 마지막에는 개인기를 보여주고 최고의 리더를 뽑겠다면서 목청 대결을 하는 모습은 이날 ‘놀러와’가 시청률 3%를 찍으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놀러와’는 다음 달 6일 400회를 앞두고 있다. 토크쇼로서 무려 400회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는 공은 충분히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식상한 구성과 묶어 파는 대형마트 물건 같은 아쉬운 기획은 400회 경사를 앞둔 ‘놀러와’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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