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양현석-박진영-보아 심사위원 군단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세 사람은 최근 'K팝스타' 시즌2의 포스터와 프로필 촬영을 위해 2개월 만에 첫 회동을 가졌다. SM-YG-JYP 등 대한민국 '빅3'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시즌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셈이다.
세 심사위원의 만남은 지난 4일 오후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포스터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각각 카메라 앞에 서서 각자의 매력을 멋지게 담아냈다.

이날 양현석은 어색하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연신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박진영은 미리 선곡해온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발랄함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보아 역시 완벽한 포즈와 표정으로 포스터 촬영의 베테랑급 실력을 뽐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양현석, 박진영, 보아는 'K팝스타'가 끝나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상황이었음에도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다정다감한 면모를 선보였고, 촬영하는 내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로 가슴 벅차하는 등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박진영은 "굉장히 두근거리고 설렌다.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소개팅 나가기 전 같은 기분이다. 사랑에 빠질 각오는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보아 또한 "시즌2에서도 다시 한 번 '사랑해요'를 외치고 싶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세 심사위원은 시즌2에서 뽑고 싶은 지원자에 대해 본인들의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SM의 대표로 나선 보아는 "시즌2에서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함께 갖춘 숨은 보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제2의 보아를 찾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이어 YG 수장 양현석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친구들을 뽑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조차 몰랐던 재능을 발견해서 그 재능을 키워주고 도와주고 싶다"고 시즌2 지원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JYP의 박진영은 "완성된 실력보다는 잠재된 가능성을 보고 싶다. '나는 아직 부족한데'라는 생각보다, '나한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꼭 한번 도전해라! 나머지는 우리에게 맡기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K팝스타' 시즌2는 세계 곳곳에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5개 도시(뉴욕, LA,런던, 호주, 벤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 지난 6월부터 1차 오디션 접수를 받기 시작한 'K팝스타' 시즌2는 국내 오디션에는 지난해보다 5배나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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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