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뮤지컬 '헬로! 파인데이', 내달 17일 막 올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10 09: 31

로드뮤지컬 '헬로! 파인데이'가 내달 17일 막을 올린다.
'헬로! 파인데이'는 강원도의 한 허름한 카바레에서 편지 한 장만 남겨둔 채 서울로 사라진 딸(아내)을 찾아 나선 '장모와 사위'의 모습을 그린 로드뮤지컬이다. 그들이 서울을 헤매며 만나는 소위 'B급 인생들'의 고단한 삶과 쉽지 않은 현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찾게 되는 꿈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어색하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그 둘을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인 '딸(아내)'을 찾아 다니며 가까워지고, 서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작품의 작, 작사, 연출을 맡은 이동규는 "두 주인공이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과 공간들은 누구나 한 번쯤 얘기를 나눠봤거나 가봄직한 곳들이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그것이 '헬로! 파인데이'가 로드 뮤지컬의 형식을 표방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은 어렵게 부은 곗돈으로 카지노 대박을 꿈꾸는 아줌마, 스타가 되기 위해서라면 성형수술도 불사할 수 있다는 연예인 지망생, 돈만 밝히는 단란주점 사장 등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소시민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를 만드는 사회 풍토를 비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작은 행복을 꿈꾸는 진실된 모습으로 관객들의 지친 삶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헬로! 파인데이'는 CJ 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 마인즈(Creative Minds)의 순수 국내 창작뮤지컬 공모 당선작이다. 그간 CJ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으로는 '모비딕', '풍월주'가 있다.
  
로드뮤지컬 '헬로! 파인데이'는 내달 17일부터 9월 2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1호선 백운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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