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가 이혼 신청 2주 만에 합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딸 수리의 양육권은 케이티 홈즈가 가져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전문지 피플은 9일(현지시간) "케이티 홈즈가 수리의 주요 양육권자가 된다"고 보도했다. 홈즈는 보통의 할리우드 커플들이 공동 양육권에 합의한 것과는 달리 단독 양육권을 주장해 충격을 안겼지만, 9일 아버지 톰 크루즈와의 만남을 허용하는 것으로 원만하게 합의했다.
이날 피플은 두 사람의 관계자 입을 빌어 "주요 양육권은 케이티 홈즈가 가지지만 톰 크루즈 역시 딸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딸 수리가 엄마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톰 크루즈는 자신의 가족을 모두 진흙탕에 빠뜨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홈즈는 지난 6월 28일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유로 뉴욕 가정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는 톰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가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다. 홈즈와 크루즈의 한 지인 인터뷰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교에 따른 재택 교육을 시키길 원했고, 홈즈는 이를 원치 않아 다툼이 있었다.
한편 케이티 홈즈는 올 가을 뉴욕 맨하탄에 있는 한 사립 학교에 수리를 입학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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