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여자축구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미국이 악재를 맞았다. GK 호프 솔로(31)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공개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AP통신을 비롯한 여러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솔로가 금지약물인 칸레노제에 대해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이에 대해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서 공개 경고 처분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솔로는 "생리 때문에 주치의가 처방한 약을 먹었는데 약에 문제가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줄 몰랐다. 이는 분명한 나의 실수로 USADA에 협력해서 그들이 내가 실수를 했다고 결론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부인한 솔로는 "깨끗하고 투명한 스포츠를 믿는 스포츠인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ADA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며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런던에서 열릴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USADA의 최고경영자인 트래비스 타이가트는 "모든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솔로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솔로는 지난 6년 동안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수문장을 맡아온 베테랑 골키퍼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따도록 이끌었으며 A매치 100경기 출전에 도전하는 2번째 미국 여자대표팀 골키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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