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딸에 19금 성교육?..‘가슴 뭉클 사연있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10 10: 38

KBS 2TV ‘안녕하세요’에 딸에게 19금 성교육을 시키는 아버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딸 이지현(24) 씨에게 민망한 어휘를 구사하며 성교육을 시킨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버지의 19금 성교육 사연은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현 씨가 7살 때 부모님과 성인영화를 보는 것에 이어 아버지의 성생활까지 들어야 했던 것. 이에 이지현 씨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의 성 성장과정을 모두 알고 있었다.

이지현 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 “남자친구와 호텔 가봤니?”라고 물어보기까지 한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아버지의 성교육에 대화가 어색해졌다.
그러나 아버지가 노골적인 표현을 하면서까지 딸에게 성교육을 하는 데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었다. 이지현 씨의 아버지는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면서 혼전임신을 했다. 이후 결혼을 하겠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완강하게 반대해서 아내와 싸우다 결국 아이를 지워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나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성교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씨의 어머니는 MC들이 심정을 묻자 고개를 떨군 채 대답을 하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 이지현 씨는 “아버지에게 항상 군대 간 오빠가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오빠를 기다리기도 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아기를 지웠었던 얘기를 했는데 어머니가 상처를 받을까봐 말을 하지 않았다. 아빠가 왜 그러는지는 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지현 씨는 “아빠가 성교육 수위만 조절해줬으면 좋겠다”고 반전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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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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