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의 소유진, 김소은, 연준석이 최민수의 응급실행에 절박한 눈물을 흘렸다.
소유진과 김소은, 연준석은 지난 7일 인천 적십자 병원에서 진행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 23회분 촬영에서 눈물을 흘리며 두수(최민수 분)의 병원으로 다급하게 달려가는 장면을 소화했다.
병원에 긴급 호출된 금은동 삼남매 금하(소유진 분), 은하(김소은 분), 동하(연준석 분) 앞에서 두수가 과연 마지막 고비를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소유진, 김소은, 연준석의 리얼한 눈물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유진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가하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감정을 억누르며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표현했다. 김소은은 호텔에서 근무하다 바로 나온 듯 유니폼을 그대로 입은 채 눈물을 흘리며 얼굴로 병원에 들어섰고, 학교에서 바로 달려 온 듯 교복을 입고 병원 복도를 걷는 연준석 또한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절절한 울음을 토해냈다.
촬영 당시 모든 배우들이 진한 감정이 실린 눈물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만큼 현장에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촬영이 있었던 병원은 에어컨 가동이 잠시 중단, 무더위가 고스란히 느껴졌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유진, 김소은, 연준석은 더위 정도는 가볍게 잊고 보다 사실적인 연기를 펼쳐내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했다.
특히 막내 연준석의 뛰어난 감정 몰입은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는 전언이다. 촬영 전부터 음악을 들으면서 열심히 감정을 컨트롤, 주위에서 차마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던 연준석이 촬영이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서러운 눈물을 주룩주룩 쏟아냈다. 또한 최고의 눈물연기라고 극찬을 받았음에도 자진해서 재촬영에 나서는가 하면 OK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복받쳐 오른 감정을 쉽사리 진정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병원 복도에서 한참을 울고 있었다는 귀띔이다.
한편 23회 예고편분에서는 지독한 진통에 시달리던 두수가 “살고 싶어!”라며 간절한 절규를 토해내는 모습이 예고됐다.
kangsj@osen.co.kr
로고스 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