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김상현(31)이 조기에 1군에 복귀한다.
10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선동렬 KIA 감독은 "김상현을 이번 주말(13일) 대구 삼성전에 데리고 갈 수도 있다. 주중 2군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 오늘 (2군경기가) 취소됐지만 적어도 다음 주 두산전에는 1군에 합류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중이던 김상현이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중 1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애당초 선동렬 감독은 후반기에 김상현을 복귀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전 이범호가 허벅지 통증의 후유증으로 빠지면서 조기에 합류하게 됐다.

김상현은 지난 4월7일 SK와의 개막전에서 타격 도중 왼손바닥 골절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군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6월 하순께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고 6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왼손에 통증을 느껴 재조정을 거쳤고 7월 7일 실전에 나섰다. 2군 6경기에 출전해 1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시즌 개막 이후 장타력 부재에 시달려온 KIA는 김상현의 가세로 숨통을 틔울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동렬 감독도 "올해는 너무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가끔 가끔 한 방이 나와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우리는 안타 3개가 있어야 한 점을 뽑을 수 있다"고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김상현의 장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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