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일원으로 현재 파주 NFC에서 훈련 중인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의 이적을 확정한 ‘선배’ 박지성(31)의 행보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보냈다.
구자철은 10일 파주 NFC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A대표팀 등번호와 같은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구자철은 박지성의 이적과 관련한 질문에 “(박)지성이 형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그러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구자철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구자철은 “사실 우리 조는 3패도 할 수 있고 3승도 가능한 조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적인 목표 같은 것도 없다. 모두의 꿈이 걸려 있는 올림픽이다. 팀만을 생각할 것이다. 큰 대회이니만큼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지만 그것보단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며 희망론을 제시했다.
이어 구자철은 연일 계속되는 강도 높은 훈련에 모든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도 ”지금 이 순간은 고통스러워도 모두가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하루하루를 헤쳐나가고 있다. 꼭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omad7981@osen.co.kr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