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먼, 송승준 대신 올스타전 선발 등판할 듯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10 17: 57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이스턴리그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은 10일 대구 LG전에 앞서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를) 구단별로 배분하자니 신경이 쓰인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올스타전 베스트 10 이스턴리그 투수로 뽑힌 송승준(롯데)은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별들의 잔치에 나서지 못한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2루수 조성환(롯데)은 올스타전에 참가할 계획. 류 감독은 "장원삼(삼성), 이용찬(두산) 등 선발 후보가 있지만 송승준의 공백은 유먼에게 맡기는게 옳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월 29일부터 41일간 팬 투표로 결정된 올스타전 베스트 10에서 롯데 선수들이 이스턴리그의 모든 포지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구단이 모든 포지션을 석권하는 건 이번이 처음. 그야말로 '롯데월드'다.
류 감독은 "그날 양승호 감독님이 (이스턴리그 사령탑에) 앉고 나는 주루 코치로 나설 것"이라고 껄껄 웃으면서 "앞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10 선정 방식을 무작위로 하는게 어떠겠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예컨데 베스트10 포지션별 후보를 정하지 않고 팬들이 선호하는 선수를 고르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미였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의 경우 윤성환이 후보에 올랐는데 부상으로 빠져 3승에 불과하다. 반면 장원삼은 잘 하잖아. 팬들은 장원삼을 뽑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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