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12승' CJ, 삼성전자 꺾고 선두 경쟁 가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7.10 17: 36

CJ가 다승 선두 김정우의 화끈한 끝내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꺾고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CJ는 1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삼성전자 2라운드 경기서 스타크래프트1으로 치러진 전반전 승리와 에이스 김정우의 시원한 마무리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1(2-0 0-2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CJ는 시즌 7승(5패)째를 올리면서 2위 삼성전자와 득실에서 밀리는 3위로 등극, 선두 웅진과 함께 3파전 싸움을 벌이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김정우는 후반전 2세트에서는 김기현에게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에이스결정전서는 다승 경쟁 상대인 신노열을 상대로 강력한 저글링-맹독충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2승째로 팀 승리와 다승 선두를 지키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이날 승리시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었던 삼성전자는 시즌 5패(7승)째를 당하며 3위 CJ와 승차없는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양상은 스타크래프트1으로 치러진 전반전은 CJ가,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된 후반전은 삼성전자가 세트를 독식하는 팽팽한 모습이었다. 승부는 최후의 전장인 에이스결정전서 판가름났다.
스타크래프트2로 치러진 후반전서 다소 무기력하게 무너졌지만 CJ 김동우 감독은 에이스결정전을 김정우에게 거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도 팀내 다승 1위인 신노열로 맞불을 놓으며 에이스결정전은 프로리그 다승왕 경쟁자들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쪽은 김정우. 초반 앞마당 대신 맹독충 둥지를 건설하며 공격적인 본능을 살린 김정우는 빠르게 저글링으로 신노열을 본진을 두드리면서 흔들었다. 저글링 압박에만 신경을 쓰던 신노열에게 김정우는 맹독충으로 핵폭탄과 같은 충격을 주면서 결정타를 날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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