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에이스 김광현, 전반기 기용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7.10 18: 05

"후반기에 올리기로 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을 전반기에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넥센과의 경기가 우천연기가 결정된 10일 문학구장 덕아웃에서 만난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의 기용에 대해 "이번 전반기에는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왼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 왼 어깨 통증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2일 문학 KIA전을 통해 복귀한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문학 LG전 도중 통증이 재발했다. 엔트리에 제외 없이 상태를 지켜봤지만 호전되지 않자 결국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사실 전반기 마지막 LG 3연전(17~19일)에 선발로 낼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성준 투수 코치와 상의한 결과 넣지 않기로 했다"는 이 감독은 성준 투수 코치와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 이후로 넘기면 너무 긴 것 아니냐고 말했는데 성 코치가 끝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성 코치와 좀 다퉜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졌다"면서 "성 코치와 본의 아닌 감정 싸움을 해 미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 정도면 던질 수 있지만 후반에 다치면 안된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그리 조심조심해서 어찌 팀을 이끌까 싶었지만 김광현이 에이스란 점을 고려한 면도 있다"면서 "사흘 동안 재활군에 내려보냈다가 다시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넷스루에서부터 아예 처음부터 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