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김윤석 "연기파 배우 아닌 액션배우로 불러달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10 18: 34

배우 김윤석이 자신을 연기파 배우 아닌 액션배우로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쳤다.
김윤석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도둑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연기파 배우가 아닌 액션배우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윤석은 영화 속에서 강도높은 액션신을 소화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저는 거미줄도 없었고 망토도 없었고 최첨단 장비도 없었다. 등산용 줄만 가지고 했다. '전우치' 때 와이어를 타며 이걸 또 타겠냐 싶었는데 이렇게 메가톤급으로 혼자 타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한 달 동안 건물 세개를 옮겨가며 줄만 탔는데 그때 정말 외로웠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더라"라며 "팔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화 후반에 중요한 액션을 몰아놨기 때문에 액션이 기가 막히게 나와야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며 "제 나이에 마지막 액션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연기파 배우가 아닌 액션배우로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잇는 범죄 3부작의 완성이자, 홍콩, 마카오, 서울, 부산을 오가는 보다 화려해진 볼거리와 스케일을 갖춘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진수로 2012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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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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