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성공, 단점도 있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10 18: 42

배우 전지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에 대해 단점도 존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지현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엽기적인 그녀' 이후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 다시 밝은 역할을 맡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다시 이런 역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떻게 보면 ('도둑들' 출연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이고 그런 모습을 반겨주시는 것 같다"며 "작품 선택에 있어선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하고 그런 기준으로 작품을 골라왔고 그런 부분에 많은 사랑을 못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또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엽기적인 그녀'가 컸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이 아류작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많았다. 장점이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장점은 '엽기적인 그녀'가 아시아,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 활동 기회가 많았다. 그런 기회들은 내가 어렸을때 생각했을때 '지금 아니면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해외 작품들을 했다"라며 "'도둑들' 작품 만나게 된 것에 사실 큰 의미가 있다기보단 적절한 타이밍에 감독님과 '도둑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극중 신이 내린 몸매의 줄타기 전문 예니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전문 도둑 10인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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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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