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배우 전지현이 영화 속에서 더 벗었어야 했다고 농담을 한 사실이 알려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전지현은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이 나보고 '더 벗었어야 했다'고 농담을 하시더라"고 폭로했다.
이날 전지현은 "액션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너무 신났다. 재밌었고 시나리오를 처음에 읽을때부터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재밌었고 내가 맡은 역할이라 그런 것은 아니고 가장 돋보이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육체적으로 노력했다기보다도 약간 노출신이 조금 있다. 아까도 감독님이 말씀하셨는데 나보고 '좀 더 벗었어야 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감독님, 제가 살이 쪄서'라고 농담하긴 했는데 노력보다도 액션이나 줄타는 훈련을 했다"며 "다른 훈련이 있었다기보다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훈련을 많이 했다. 정말 비명이 나오더라. 아래로 떨어질때 '나한테 이런 소리가 있구나'했다. '억'하는 소리가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훈련했다. 그런 노력 플러스 워낙 매력있는 역할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이 훈련하다가 울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전문 도둑 10인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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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