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보증수표' 장원삼(삼성)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은 10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5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10승 고지에 선착한 장원삼은 벤자민 주키치(LG), 더스틴 니퍼트(두산), 미치 탈보트(삼성)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장원삼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3-2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장원삼은 경기 후 "오늘 1,2회부터 제구가 안 되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점수를 못 지켜 동료에게 미안했는데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펼쳐 고맙고 중간 투수들도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0승 선착에 관한 물음에는 "올해 운이 좋은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풀리는 것 같고 아직까지 (10승에 대한) 큰 느낌은 없다. 당초 목표는 10승으로 생각했는데 10승을 채웠으니 개인 최다승(13승)을 목표로 하나씩 올라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장원삼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와중에 5회까지 잘 던졌고 이후 중간 투수 및 오승환이 잘 던졌다. 또한 김상수의 나이스 베이스 러닝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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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