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펠로-과르디올라 등 대표팀 감독 후보 발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11 07: 37

지난 유로2012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자존심을 구겼던 러시아가 파비오 카펠로(전 잉글랜드 감독)와 펩 과르디올라(전 바르셀로나 감독) 등이 포함된 차기 감독 후보 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유로2012를 끝으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러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출신 7명과 외국인 감독 6명으로 구성된 13명의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몇 일 전부터 이례적으로 후보자 명단 발표를 예고하고 나섰던 러시아는 이번 리스트에 카펠로와 과르디올라를 비롯해 해리 레드냅(전 토튼햄 감독) 등 감독계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명장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그 외 라파엘 베니테스(전 인터 밀란 감독)와 마르첼로 리피(현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 그리고 얼마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직에서 사퇴한 마르셀로 비엘사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또 한 명의 유력 후보자로 꼽혔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현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최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자연스레 이번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러시아는 외국인 사령탑 외에도 과거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팀을 이끌었던 아나톨리 비쇼베츠와 발레리 가자예프, 유리 사민 등 자국 출신 유명 감독들도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이번에 발표된 13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언론과 축구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이 중 카펠로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재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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