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을 통해 입담을 과시, 새로운 토크 신동의 탄생을 예고했다.
유연석이 자신의 풋풋했던 '첫사랑 스토리'를 공개하며,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가슴 아픈 이별의 결말을 몸 개그까지 선보이며 회상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것.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에서 유연석은 대학교 신입생 때 버스 정류장에서 취한 후배를 데려다 주다가 "후배 말고 내 여자친구 할래?"라고 했고, 둘은 대학의 공식 커플이 됐다며 영화 '건축학개론' 속 강남선배와도 같은 첫사랑 스토리를 밝혔다.

성남에 있는 공군에 가면 면회를 자주 가겠다는 말에 공군을 지원한 유연석은 "입대 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고 다른 후배에게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눈물의 군대 생활을 보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유연석은 휴가를 이용해 여자친구를 찾아 나섰고, 여자친구는 너무나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유연석은 "마지막 대화 도중 마침 앞에 물이 있어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갔고, 그 모습을 본 여자친구가 자신을 잡아 줄 것이라 믿었지만, 물 때문에 바닥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며 "첫사랑 앞에서 결국 진상의 모습으로 이별하고 말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연석은 이날 몸 개그와 이별 스토리로 여태껏 보여주지 못했던 데뷔 10년 만의 애환을 모두 풀어내며 입담을 과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토크쇼 처음 나오는 거 맞나? 완전 재밌게 말하네", "유연석 데뷔 10년 차야? 완전 동안!", "훈남인데 말도 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강남선배'로 연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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