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파격을, 피케셔츠의 변신은 무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11 09: 14

통풍이 잘 되는 소재, 세웠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칼라가 특징인 피케 셔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벌쯤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라운드 티셔츠보다는 조금 더 격식있고, 일반 셔츠보다는 캐주얼하고 편안해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대부분이 단색의 심플한 피케 셔츠를 입지만, 디자인이란 변하게 마련. 요즘은 ‘저런 피케 셔츠도 있나’ 싶은 특이한 스타일의 피케 셔츠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핵심은 재치있는 ‘컬러’와 ‘디테일’이다. 독특하게 변형된 피케 셔츠는 심심함을 덜 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를 가미해 다른 아이템과 색깔을 맞추기도 쉽게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채로운 컬러 ‘점잖지만 활기차다’
피케 셔츠에 컬러를 첨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칼라와 소매끝, 포켓 부분에만 포인트를 줄 수도 있고, 강렬하고 굵은 줄무늬를 전체에 넣을 수도 있다.
 
단정한 화이트 피케 셔츠에 네이비, 레드 등을 활용해 칼라, 소매끝을 장식하면 엘리트 대학생처럼 풋풋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낼 수 있다. 하의 또한 청바지를 입든, 체크 패턴의 면바지를 입든 뭐든 잘 어울린다. 최근 팬과 함께하는 한 행사에 등장한 차세대 한류스타 김현중(맨 위 사진)이 이러한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평소 원색을 좋아하는 남자라면 과감하게 무지갯빛으로 색색의 줄무늬가 들어간 피케 셔츠를 택해도 좋다. 너무 많은 색깔이 부담스러우면 한 두 가지 컬러로 가슴이나 허리 부분에 굵은 줄무늬가 들어간 정도가 안전하다.
컬러풀한 피케 셔츠를 택할 때는 하의까지 너무 요란하면 어수선해 보이므로, 하의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형태를 입는 편이 좋다.
★특이한 디테일 ‘희한하네~’
단색의 밋밋한 피케 셔츠는 이제 심심해서 못 입을 것 같다. 스카프와 세트인 피케 셔츠, 멀리서 보면 넥타이를 맨 ‘풀 코디’처럼 착시효과를 주는 피케 셔츠, 앞가슴 포켓이 드러누운(?) 피케 셔츠 등 기발한 재치가 돋보이는 아이템들 때문이다.
 
올 시즌 쿨비즈 룩과 함께 유행인 면 스카프는 피케 셔츠의 칼라 아래에 매면 어린 시절 ‘세일러복’을 연상시키는 학생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깔끔한 화이트 피케 셔츠 단추 부분이 검은 넥타이처럼 보이는 셔츠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주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스타일은 최근 명품 백이 프린트된 에코백이나 명품 시계가 인쇄된 팔찌 등이 보여주는 ‘페이크 아이템’의 유행과도 맞물리는 신선한 시도다.
 
포켓이 옆으로 누워 있는 피케 셔츠 역시, 기본 형태를 지키면서 디테일에서나마 파격을 추구한 형태. 같은 피케 셔츠를 입더라도 작은 파격이 있는 것을 택하면, 무미건조한 모범생 스타일에서 패션 센스 넘치는 남자로 등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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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군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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