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박지성, 기량과 태도에서 톱레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11 11: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둥지를 옮긴 박지성(31)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QPR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글로벌 스타"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에 대한 EPL 동료들과 한국 선수들을 포함한 이들의 칭찬 릴레이를 업데이트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칭찬으로 시작해서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의 칭찬으로 끝나는 이 게시물에서는 새로 영입한 '글로벌 스타' 박지성에 대한 QPR의 애정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박지성이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상대였던 아스날의 웽거 감독은 "유럽, 그 중에서도 특히 EPL에는 아시아 선수가 극히 드물다. 그러나 박지성은 팀을 위해 자신을 헌신할 뿐만 아니라 좋은 기량과 중요한 순간 골을 넣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불행히도 우리 팀에 대해 특히 그랬다"며 박지성의 인상깊은 활약을 전했다.
또한 "나는 그의 기량을 확신한다. 그는 태도에 있어서도 톱레벨의 선수다"라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오프 더 볼 상태에서 박지성의 움직임과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은 정말이지 특별하다"며 "상대팀은 그가 수비진을 뚫고 돌진해 뒷공간으로 침투하면 싫어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였던 게리 네빌과 웨인 루니 역시 "박지성은 트레이닝할 때 악몽같은 존재다. 절대로 러닝을 멈추지 않는다" "자기 능력만큼 평가받지 못한 것 같다. 그는 전차같고 꾸준하다"고 박지성에 대한 추억을 담아 평가했다.
박지성의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도 "사람들은 내가 박지성을 유럽으로 데려왔을 때 놀랐다. 그는 빅 스타들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지치지 않고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영리한 선수다"라고 칭찬을 전했다.
또한 QPR은 구자철에 대해 박지성의 전 국가대표 동료라고 소개하며 "박지성은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고 팀을 위해 그 자신을 헌신하는 완벽한 예"라고 한 칭찬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11일 QPR 훈련장인 런던 해링턴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트레이닝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훈련에 참가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지성의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던 마크 휴즈 감독이 훈련 내내 박지성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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