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아이러브유', 왜 친근한 멜로디일까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7.11 17: 12

걸그룹 2NE1이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있는 신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NE1의 신곡 ‘아이 러브 유’는 11일(오전 11시 기준) 멜론,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적 멜로디를 융합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두 곡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2NE1이 지난 5일 자정 발표한 ‘아이 러브 유’는 트로트와 일레트로닉 팝을 합치는 실험적 시도가 적용된 곡이다. 사랑에 서툰 여자가 사랑을 갈망하고, 그 절절한 감정과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낸 내용을 가사로 담고 있는 ‘러브송’이 ‘트로트+팝’의 독특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2NE1만의 색깔로 재탄생한 것.

특히 ‘아이 러브 유’의 도입부는 트로트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목소리 꺾임과 동양적인 멜로디가 장악하며 신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일레트로닉 색깔과 2NE1의 개성 강한 음색이 가미되며 젊은이들의 감성 또한 충족시키고 있다. 음원 공개 당시 일부 시각에서는 예상의 범위를 뛰어넘은 신곡에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 2NE1은 1년여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컴백 무대를 꾸몄고, 음원만으로 전달에 한계가 있었던 2NE1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 익숙한데 독특하다’라는 묘한 신선함을 주는 신곡은 한국적 감성이 짙게 묻어있으면서도 트렌디한 리듬감으로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음악적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그들의 실험적인 도전이 음원 차트에서 어떤 기록적인 맹활약을 이어나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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