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8-0으로 대승…3년 연속 승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11 12: 17

별들의 잔치, 제 8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에만 5점을 뽑는 등 타격을 폭발시키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을 8-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는 2010년(3-1), 2011년(5-1)에 이어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또한 내셔널리그는 올스타전 통산 43승 2무 38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는 1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멜키 카브레라(샌프란시스코)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라이언 브론(밀워키)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번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여기서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의 우측 펜스를 때리는 3타점 3루타, 댄 어글라(오클랜드)의 내야 안타가 이어져 4점을 보탰다.

4회 내셔널리그는 3점을 더 보탰다. 2사 후 퍼칼이 우익선상 3루타로 출루했고 대타로 이날 경기의 첫 타석에 들어선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가 우전 안타로 퍼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카브레라가 맷 해리슨(텍사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25m. 브론이 우익수 쪽 3루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 2사 만루 기회를 못 살린 것과 6회 1사 1,2루에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의 기회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아메리칸리그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내셔널리그의 영봉승. 올스타전 영봉승은 이번이 통산 여섯 번째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과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의 선발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케인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아메리칸리그 타선을 잠재운 반면 벌랜더는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벌랜더는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서 체면을 구겼다.
은퇴를 앞둔 치퍼 존스(애틀랜타)는 6회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코프먼 스타디움을 메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타석에선 우전 안타까지 기록해 마지막 올스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결국 등판에 실패했다. 만약 연장전에 돌입한다면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가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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