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MBC 예능, 재기 발판 마련하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7.11 15: 16

파업으로 초토화(?)됐던 MBC 예능들이 힘을 모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6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파업이 드디어 그 끝을 보이고 있는 것.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14일 전후로 파업 종료 여부가 결정날 것 같다"며 노조와 MBC 경영진 사이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월야 예능 '놀러와'를 비롯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 등에 새로운 바람이 불 예정이다.
'놀러와'의 경우 결방 없이 꾸준히 방송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 이후 5%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8년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추락한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신정수 PD의 징계가 끝나는 대로 '놀러와'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놀러와'의 쇄신 방안으로 신정수 PD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시즌 1을 사실적으로 이끌어왔던 신정수 PD는 그 전 '세시봉' 등의 획기적인 기획으로 '놀러와'에 새로운 전성기를 안겼던 연출자로, '놀러와' 재기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대체 프로그램이 불가능했던 '무한도전' 역시 녹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런던올림픽 특집으로 화제의 중심의 섰던 '무한도전'은 현재 런던행이 거의 불투명한 상태이다.
MBC 경영진들은 런던행 추진을 원하고 있지만, 연출자 김태호 PD는 타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준비가 안돼있다"고 밝힌 상태.
하지만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주에 녹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이 반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황금어장'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PD들이 복귀하면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MBC 예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 SBS에 뺏겼던 시청자들을, MBC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하반기 MBC 예능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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