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그래미상 망언' 사과..갑자기 떠서 흥분했었다"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7.11 16: 08

가수 임재범이 “작년 ‘그래미상이 목표’라는 망언에 사과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재범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정규 6집 ‘투(To...)’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임재범은 쇼케이스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날 임재범은 “작년 리메이크 앨범 쇼케이스에서 그래미상이 목표라고 했었는데, 망언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조사를 해봤는데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래미상이 쉽지 않더라. 절차와 심사 기준이 굉장히 까다롭더라. 내가 그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 거의 없더라”며 “그때 갑자기 떠서 흥분했었던 것 같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반면 그는 “하지만 꿈을 접지는 않았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임재범은 지난 해 12월 ‘임재범의 리메이크 앨범-풀이’ 쇼케이스에서 “30년간 노래하며 목표가 없었다. 이제 나의 목표는 그래미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정규 6집 ‘투...’는 2004년 정규 5집 ‘공존’ 이후 8년 만에 나오는 정규 앨범으로 작곡가 김형석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앨범은 그간 슬픈 사랑, 고통, 이별 같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세상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타이틀 ‘투(To)’는 노래 속에 담긴 의미가 자신뿐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편지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비롯해 ‘드림 오브 비전’, ‘스위트 러브’, ‘어떤 날, 너에게’, ‘길’, ‘끝, 시작’, ‘재회’, ‘행복을 찾아서’, ‘지금, 여기’, ‘가슴소리’, ‘엔젤’, ‘사랑한다면’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작곡가 홍성민이 “임재범 만을 위해 만들었다”라고 밝힌 곡으로,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감성적인 멜로디의 발라드곡이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8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대구, 원주, 서울을 잇는 전국투어 콘서트 ‘해빙’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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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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