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이 “떠본 적도 없지만, 나는 지는 해다”라고 자신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임재범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정규 6집 ‘투(To...)’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삶의 철학을 공개했다.
이날 임재범은 삶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나는 나이를 먹고 지는 해다. 떠본 적도 없지만. 가요계에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이전엔 인생 철학이 분명히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이들과 평안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노래를 대충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첫째, 부업으로 가수라는 생각으로 사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재범은 “이전에는 뭔가 있어 보이고 싶었다. ‘나는 임재범이다’라는 착각에 빠져있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것이 아름답지 않더라”고 말하며 그만의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타이틀 ‘투(To)’는 노래 속에 담긴 의미가 자신뿐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편지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비롯해 ‘드림 오브 비전’, ‘스위트 러브’, ‘어떤 날, 너에게’, ‘길’, ‘끝, 시작’, ‘재회’, ‘행복을 찾아서’, ‘지금, 여기’, ‘가슴소리’, ‘엔젤’, ‘사랑한다면’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8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대구, 원주, 서울을 잇는 전국투어 콘서트 ‘해빙’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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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