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버스커버스커 1위 못한게 말 돼?" [인터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7.11 17: 36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가 1위(뮤티즌송)을 폐지키로 결정한데 대해 YG 양현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11일 OSEN과의 통화에서 "방송사마다 천편일률적인, 방송사마다 자사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가요프로들의 순위 방식은 오히려 많은 가요팬들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건전한 가요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방송사 가요프로 순위 방식의 문제점을 가장 잘 드러낸 대표적 사례로 양 대표는 버스커버스커의 '무관'을 들었다. 최근 앨범을 냈던 버스커버스커는 각종 온라인 가요차트를 휩쓸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상파 3사 가요프로에서 1위는 커녕 출연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또 "TV들의 예능이나 드라마 출연없이 좋은 음악만으로도 1위를 할수있는 음악시장이 대중들이 바라는 음악시장이자 다양한 장르와 뮤지션들을 발전시킬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세계 음악시장의 흐름 역시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이 더욱 커졌고 온라인 차트 순위를 통해 폭넓은 대중들의 취향과  인기곡들을 판가름할수 있는 시장으로 바꾼 지 오래"라며 "물론 YG도 많은 인기 아이돌 가수가 있지만 팬들이 아닌 다수의 대중들의 선택과 결정으로 정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SBS는 이날 가요프로인 '인기가요' 테이크7(뮤티즌송 후보 7곡)과 뮤티즌송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인기가요'는 지난 2003년부터 뮤티즌송을 통해 1위를 선정하는 포맷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제작진이 뮤티즌송을 전격 폐지함으로써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KBS 2TV '뮤직뱅크'만 순위제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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