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연 '5백만불', 박진영 연기 어땠나보니..'합격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11 17: 40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드디어 자신의 첫 스크린 데뷔작을 세상에 내놓았다.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인 박진영의 연기는 어땠을까. 대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는 평이다.
박진영은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정식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5백만불의 사나이'는 촉망 받는 대기업 엘리트 부장 최영인이 로비자금 5백만불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추격극. 박진영은 극중 5백만불 돈가방을 든 특급 도망자 최영인 역을 맡아 영화 내내 배우 조성하, 조희봉, 오정세, 민효린 등의 열연에도 기죽지 않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미 박진영의 연기는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드림하이'에서 영어 선생 양진만 역을 맡아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기 때문. 하지만 스크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박진영의 도전에 대중의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박진영은 이러한 걱정을 '5백만불의 사나이' 개봉과 함께 불식시킬 전망이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
또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영과 함께 연기한 조성하가 평했듯 박진영은 극중 뒤통수 맞은 회사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상사의 배신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나 고문을 당하며 분노에 찬 모습 등이 그러하다.
더불어 박진영의 코믹 연기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예고편에도 등장했듯 박진영은 영화 내내 외국인 노동자로 오해받는다. 이러한 상황들이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고 김익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5백만불의 사나이'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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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만불의 사나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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