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올스타 가는 서건창, 시야 넓어질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11 18: 20

1년도 채 안돼 훌쩍 큰 제자가 뿌듯한 감독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3)은 지난 10일 2012 올스타전 웨스턴리그의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넥센에서 신고선수 출신으로 입단한 서건창은 정식선수 등록에 이어 주전 출장, 그리고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11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뽑힌 것은 어제 들었다. 선동렬 감독이 알아서 뽑았다"고 말했다. 넥센에서는 팬투표로 내야수 강정호(25), 포수 허도환(28)이 선정됐다. 감독 추천 선수로는 서건창과 투수 손승락(30), 브랜든 나이트(37)가 뽑혔다.

김 감독은 "(서)건창이 같은 어린 선수들은 한 번 그런 데 갔다 오면 시야가 넓어질 것"이라며 서건창의 올스타 첫 출장을 축하해줬다.
김 감독은 "첫 해에는 얼떨떨할 거다. 혹시나 올스타 가서 그런 무대를 보면 간절했던 초심을 잃어버릴까 걱정은 되지만 그런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드라마틱한 성장과정을 겪으며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된 서건창은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 갈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역시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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