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 만족한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서 팽팽한 접전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승 행진을 달리던 서울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서 3승1무로 꾸준하게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북은 정규리그 1위다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우리는 리그 최소실점 다운 안정적인 축구를 펼쳤다"면서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전반에 지루한면이 있었다. 그러나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득점은 뽑아내지 못했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의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 6개월만에 서울에 복귀한 정조국에 대해서는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프랑스에 있을때 수비형 스트라이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면서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라는 모토가 무색할 정도로 수비축구를 펼친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전북은 전바에 많은 골을 터트렸다. 그래서 우리는 전반에 안정을 취하고 후반에 반격을 하기 위한 전술을 펼쳤다"면서 "어차피 우리가 매번 공격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 전술적 사용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막판 상대 벤치까지 달려오는 등 흥분한 모습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 대해서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만약 이흥실 감독님이 흥분을 하실 정도면 (고)요한이가 빌미를 제공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요한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 감독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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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