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각시탈'의 주원이 일한합방기념식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 13회 방송분에서는 담사리(전노민 분)가 폭탄을 터뜨리기 위해 일한합방기념식에 참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담사리는 연회장 입구에서부터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에게 의심을 받고 있던 상황.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무사히 입장했다.

총독은 축사 후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 제창을 제안했고, 모두가 기미가요를 부르는 동안 담사리는 모자 밑에서 수류탄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이내 슌지에게 발각,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총독은 자리를 정리하고 건배를 제안했지만, 그 순간 총독의 잔으로 구슬이 날아왔다.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을 쓰고 쇠퉁소로 날린 것.
강토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순식간에 순사들을 제압, 연회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특히 '일한합방기념식' 현수막을 칼로 찢어 애국심을 불태웠다.
pontan@osen.co.kr
'각시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