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에이스 윤석민 삼성전에 내세우는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12 09: 06

사흘째 선발예고는 무리였을까.
KIA 에이스 윤석민(26)이 롯데전을 건너뛰고 삼성전에 나선다. 선동렬 감독은 10~11일 광주 롯데전에 이틀연속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비로 취소되자 아예 주말 대구 삼성전에 출전하도록 바꾸었다.  윤석민은 13일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우선 선발등판이 이틀 연속 미루어지면서 윤석민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등판대기를 하느라 긴장한 만큼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앞선 4일 광주 두산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자칫 상승세가 꺾일 위험성을 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아울러 KIA가 삼성전에서 3승1무7패로 약한 만큼 에이스를 배치해 승수를 확보하는게 낫다는 이유도 있다. 선두 삼성과의 대구 3연전은 목표인 전반기 5할 승률 유지의 최대 승부처이다. 최근 워낙 삼성의 기세가 높은 만큼 앤서니와 서재응 사이에 에이스를 투입해 첫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구위를 되찾은 윤석민은 KIA 5할 승률의 필승카드이다. 선감독은 윤석민이 피로증을 호소하자 17일간의 휴가를 줄 정도로 배려했다. 특히 웨스턴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윤석민을 올스타전 추천선수에서 제외시켰고 대신 앤서니를 추천했다. 에이스의 보호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사가 마운드가 높은 대구구장보다 광주구장을 선호했던 이유도 있다. 소사는 마운드가 높으면 제구력이 흔들려 광주구장에서 던지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던 모양이다. 소사는 최근 잘던지다 지난 7일 목동경기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12일 롯데전이 명예회복의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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