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타랍(23,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새 백넘버 10번에 만족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플레이메이커 타랍은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서 자신의 새로운 백넘버 10번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2009 시즌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서 임대되어 QPR에 첫 발을 내딛은 타랍은 다음 시즌에도 QPR로 임대되며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타랍의 활약에 만족한 QPR은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타랍을 완전 이적시켰다. 타랍은 QPR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44경기서 19골을 터트리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만큼 타랍은 QPR에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최근 박지성(31)이 팀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타랍은 자신의 백넘버였던 7번을 양보하고 새로운 10번을 받았다. 아쉬움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타랍은 다르게 생각했다.
타랍은 "7번을 달고 뛰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10번이 QPR에서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스탠 볼스와 로드니 마시 같은 특별한 선수들이 QPR에서 10번을 달고 뛴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 내가 10번을 달고 뛰길 팬들이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10번을 달게 됨에 따라 팬들이 매우 기뻐할 수만 있다면, 나에게는 10번이 더 좋은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QPR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던 볼스와 마시는 2008년 QPR 팬들이 뽑은 역대 QPR의 가장 강력한 스쿼드에 뽑힌 선수들로서 볼스는 1972년에서 1979년까지 315경기에 출전해 97골, 마시는 1966년에서 1972년까지 211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넣은 바 있다. 당시 두 선수는 모두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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