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J리그 감바 오사카 출신의 공격수 하피냐(Rapael dos santos Oliveira, 25)를 계약기간 6개월+1년 연장 옵션으로 임대했다.
2004년 브라질 클럽 나시오날에 입단한 하피냐는 2010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해 자스파 쿠사츠와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다. 하피냐는 2012년 말까지 감바로 임대된 상태였으나 원 소속구단인 브라질 클럽 나시오날이 감바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울산행을 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감바로 합류했던 하피냐는 당시 이근호, 김승용과 함께 감바의 공격라인을 이끌며 17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마쓰나미 마사노부 감독이 감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선수단 개편이 있었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이근호와 김승용이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경기에 나서는 시간도 줄어들어 16경기 5골 1도움(정규리그+ACL)으로 기록이 다소 저조해졌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이근호, 김승용과 과거에 호흡을 맞춰 봤기 때문에 적응기간 없이 당장 K리그에 쓸 수 있다"며 하피냐를 즉시 전력감으로 내다봤다.
감바 시절 하피냐와 짝을 이뤘던 이근호는 "찬스를 만들어 주면 대부분 득점에 성공했다. 벌써부터 함께 뛰는 것이 기대된다" 며 하피냐의 영입을 반겼고, 김승용 역시 "하피냐는 빠르고 힘도 좋은 선수라 K리그에서는 또 다른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라며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하피냐는 오는 15일 강원전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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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