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울산의 갈 길이 바쁘다. 현재 울산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이 최근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점을 봤을 때 승점 9점 차는 매우 큰 격차다. 울산으로서는 강팀과 승부서 승점을 쌓아야 선두 싸움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릴 제주와 K리그 20라운드도 그 중 하나다.
시즌 초 김호곤 울산 감독은 선두 등극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선두와 승점 차는 8점 이내로 유지해 장기 레이스를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김 감독의 마라톤론. 하지만 현재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는 9점. 반드시 제주전서 승리해야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혀 다시 선두 싸움에 합류할 수 있다.

울산으로서는 제주전이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4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상위권 팀. 울산은 제주를 물리칠 경우 제주와 승점 차를 벌리고, 선두와는 좁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게 된다. 반대로 제주에 패할 경우에는 순위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동기부여도 되는 상황.
울산은 제주 격파의 선봉장으로 마라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승용과 고슬기가 경고누적으로 제주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 하지만 마라냥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마라냥은 최근 4경기서 3골 2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무서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제주는 최근 원정 5경기서 3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과연 울산이 제주전 승리로 최근 3연승,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성하며, 다시 마라톤의 선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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