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웹툰보다 더 무서워야 대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12 08: 57

올 여름 극장가의 키워드 중 하나는 '웹툰'이다. '무서운 이야기', '연가시', '이웃사람' 등이 그 작품들로 이들의 공통점은 웹툰으로 개봉 전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웹툰보다 더 무섭다면 영화는 성공이다.
웹툰으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지난 달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각 에피소드별 스페셜 웹툰을 시리즈로 공개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무서운 이야기'(26일 개봉). 이미 마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 작가인 '트레이스'의 고영훈, '이끼'의 윤태호가 참여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공개된 호러 웹툰들의 대부분이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플래시 효과들로 공포를 선사한 반면, 특별한 특수 효과 없이도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개봉 전 웹툰을 통해 먼저 주목을 받은 작품은 '무서운 이야기' 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중인 '연가시' 역시 웹툰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끌기에 성공한 영화다.
특히 '연가시'의 웹툰은 지난 해 여름, 귀신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스크립트 기법을 도입한 웹툰 '옥수동 귀신'과 '봉천동 귀신'으로 일약 웹툰계의 스타로 떠오른 호랑 작가가 집필해 엔딩컷에 인상적인 플래시 기법을 사용, 화제를 모았다. 웹툰의 효과를 톡톡히 본 영화로 10대들의 폭발적인 호기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아예 웹툰이 원작인 영화도 있다. 오는 8월 23일 개봉 예정인 '이웃사람'은 웹툰 열풍을 주도한 스타작가 강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윤진, 마동석, 김새론, 천호진 등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우리 옆에 살인범이 살고 있다는 강렬한 설정의 웹툰은 이미 수많은 네티즌에게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웹툰임에도 소름이 끼치고 등골이 오싹하다는 반응을 얻은 '이웃사람'이 영화로는 어떤 모습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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