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Jr. 핸드볼, 폴란드 꺾고 세계선수권 5~6위전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12 09: 42

20세 이하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폴란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5~6위전에 진출했다.
프랑스에 패하며 4강행이 아쉽게 좌절된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체코 오스트라바 사레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폴란드에 25-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산뜻했다. 골잡이 이효진(휘경여고)의 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골키퍼 오사라(한체대)의 선방 속에 한미슬(삼척시청)과 김진이(대구시청)의 득점이 잇따라 터지며 전반 중반까지 7-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18분까지 줄곧 앞서가던 한국은 이후 신장과 파워를 앞세운 폴란드의 장신 수비벽에 막혀 역전을 허용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전반을 접전 끝에 10-12로 2점을 뒤진 채 끝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내주며 힘든 승부를 예고했다. 후반 4분이 지날무렵 점수는 11-15로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12분 임오경 감독의 작전타임이 흐름을 바꿨다. 상대의 상승세를 한 템포 늦추며 다시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은 이후 김진실(인천비즈니스고), 조수연(휘경여고)의 연속 골로 점수차를 좁혔고, 후반 16분에는 정민지(대구시청), 김진실이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잘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위험한 고비를 넘긴 한국은 후반 20분이 지날무렵 조수연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김진이와 박주은(삼척시청)의 연속골로 25-23, 2점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진이는 주득점원답게 7골을 터뜨린 가운데 이효진이 6골로 승리를 뒷받침했고, 조수연과 한미슬도 3골씩을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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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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