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배우 김지훈(31)이 후임 정지훈을 만나지 못하고 떠나게 된 아쉬움을 전했다.
김지훈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후임들의 배웅을 받으며 국방부 문을 나선 그는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함께 연예병사로 복무한 정지훈(비 본명) 일병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아쉽게도 정지훈 씨가 오늘 오전 외부작업이 있어서 마지막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면서 "반면 오늘 아침 외부작업이 있었던 KCM은 일부러 저를 보러 부대를 찾아줘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정지훈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정지훈 씨가 워낙에 많이 바쁘시다"며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로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만나면 지훈 씨가 시원하게 술 한잔 쏘겠죠"라고 쿨하게 답변을 마무리하며 남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김지훈은 드라마 '러빙유', '별을 따다줘', '천추태후', '연애결혼' 등에 출연했으며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0년 tvN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을 끝으로 10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뒤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홍보지원 대원으로 복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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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