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31)이 12일 오전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김지훈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현장은 김지훈이 모습을 드러내기 약 2시간 전부터 운집한 30여명의 국내외 팬들로 붐볐다. 팬들은 ‘더 리턴 오브 김지훈(The return of KIM JI HUN)’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그의 21개월만의 복귀를 환영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대형 현수막 앞에는 시상식을 연상케하는 레드카펫이 깔렸으며 한 켠에는 김지훈의 군대 생활을 요약한 ‘김지훈의 군대 히스토리’ 입간판 현수막이 자리했다. 팬들은 레드카펫 앞에 놓인 흰색테이블 중앙에 김지훈의 전역을 축하하는 2단 케이크와 꽃다발을 올려놓고 그를 기다렸다.

이날 김지훈은 오전 8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후임들의 배웅을 받으며 국방부 문을 나선 그는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어 "충성. 병장 김지훈은 2012년 7월 12일 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라고 전역을 신고하며 힘찬 거수경례로 전역을 알렸다.
그는 제대를 축하하는 케이크 앞에 서서 팬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덥다”며 “제가 제대를 처음 해봐서”라고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사랑하는 김지훈 전역 축하합니다”라는 팬들의 노래를 들으며 촛불을 껐다.
김지훈은 “2년 만에 공식적으로 찾아뵙게 됐다. 건강히 군 생활 잘 마치고 전역했다.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그는 “차기작이 공식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며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서 좋은 작품으로 뵙고 싶다. 너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지훈은 드라마 ‘러빙유’, ‘별을 따다줘’, ‘천추태후’, ‘연애결혼’ 등에 출연했으며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0년 tvN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을 끝으로 10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뒤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홍보지원 대원으로 복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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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