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송강호와 라이벌 구도로도 평가받는다는 말에 호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타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황해' 등의 작품으로 한국영화계를 단단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윤석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송강호와 라이벌로 보는 시선도 있다는 말에 "마음껏 비교 하셔도 된다"라며 웃어보였다. "우리는 죽마고우고 평생을 함께 할 최고의 프렌드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존경한다"라고 덧붙이며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송강호에 대한 깊은 신의를 드러냈다.
김윤석은 한국영화 흥행 파워 1위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이에 대한 비결과 소감을 묻자 "생각도 못했는데 어떤 분이 통계까지 내서 인터넷에 올려놨더라. 너무 감사하다"라며 "그렇게 믿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으로 관객 분들을 만날 것"이라며 꾸준히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했다.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그의 모든 작품을 김윤석과 함께 해 오고 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역시 '황해'에서 그와 조우했다. 이처럼 감독이 꾸준히 본인을 찾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윤석은 "30대 후반에서 40대 배역들이 들어가 있는 작품들이 계속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내 나이대의 배우들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데, 40대 배우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다. 그래서 날 필요로 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추격자' 이후 1년에 한 작품씩은 꼭, 쉬지 않고 계속 일하고 있는 그다. 이에 대해 김윤석은 "일 년에 네 편씩 하는 사람도 있는데 뭘... 그럼 굶어 죽으라는 건가?(웃음)"라며 "배우 스스로가 녹슬지 않고 자극을 받는 길은 연기연습을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 부딪혀가며 새로운 감독과 각본을 만나서 연마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중요한 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윤석은 최동훈 감독의 케이퍼 무비 '도둑들'에서 10인 도둑의 수장인 마카오 박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끌어간다. 영화는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김윤석 외에도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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