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의 멤버였던 토니안과 문희준이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 깜짝 등장했다.
토니안과 문희준은 12일 오후 서울 CGV청담 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진행된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저희 H.O.T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토니안은 "저희가 1996년에 데뷔해 1997년부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 시기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게 됐다. 저는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출연을 하기도 했다"고 관심을 보였다.

문희준은 "현장에 들어오는 순간 예전의 향수에 젖었다. 아직 첫 방송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팬의 마음을 담은 드라마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팬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신선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가 크다"고 들뜬 기색을 비쳤다.
이들은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는 동시에 1997년 치열한 경쟁관계를 형성했던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과 포토타임을 가진 후 자리를 떴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연출한 신원호 PD가 지난해 CJ E&M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 극본은 '해피선데이-1박2일', '남자의 자격', tvN '더 로맨틱' 이우정 작가가 맡았다. '응답하라 1997'에는 성동일, 이일화, 송종호, 서인국, 정은지(에이핑크), 은지원, 신소율, 이시언, 호야(인피니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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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